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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리뷰] 후지쯔 스캔스냅 iX1400 북스캐너, 급지형 스캐너 Fujitsu ScanSnap iX1400 구입기, 내돈내산 후기


후지쯔 스캔스냅 iX1400 북스캐너 Fujitsu ScanSnap iX1400 리뷰



정가 : 498,000원



📌 구입한 계기

 

이번에 집에 있는 책들을 대대적으로 처분하기 위해 북스캐너를 구입하였다. 만약 스캔할 책이 몇권 안된다면 평판형 스캐너나 핸드폰 스캔 앱으로도 충분히 스캔이 가능할 것 같았지만 지금 100권 이상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서 무조건 급지형 스캐너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나는 책을 버리고 나면 그 이후로 그 책들이 다시 필요할 때가 있었다. 결국 똑같은 책을 다시 사는 일도 몇번 생기면서, 책을 버리기 전에 디지털화하여 보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 북스캐너 구입 시 고려사항


1. 스캔 성능
스캔 성능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급지량이 50매 이상이면 좋을 것 같고, 스캔 속도는 너무 느리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스캔 품질도 책 글씨가 제대로 나오기만 하면 상관없었다.
그래서 비파괴형 스캐너는 제외했다. 스캔 결과물이 생각보다 별로라서..
후지쯔 및 엡손의 최신 보급형 기종의 스캔 속도와 품질 정도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느꼈다.

2.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사용할 때 스캔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이고 직관적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후지쯔의 평이 좋은 편이었다.

3. 이중 급지 감지 기능, 원고 보호 기능
개인적으로 스캔 시 꼭 필요한 기능인 것 같다. 실제로 스캔을 해보면 은근히 이중으로 급지될 때가 많고 종이가 찝힐 때도 많은데 이런 상황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4. USB 3.0 연결
USB 3.0이 USB 2.0보다 빠르다.

그 밖에 wifi(무선연결)이나 터치 디스플레이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기능이라고 느꼈다. 어차피 스캐너를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사용할 것인지라..





iX1400의 스캐너 덮개를 열면 이렇게 생겼는데 iX1500과 iX1600은 가운데에 터치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이 모델은 터치 디스플레이가 없다. 솔직히 사용하면서 터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컴퓨터 상에서 스캔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는 것이 편해서 터치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이진 않은 것 같다.



📌후지쯔 스캔스냅 시리즈 iX1400, iX1500, iX1600 모델 비교

 

iX1400, iX1500, iX1600 비교표


기존의 iX1500의 경우에는 30ppm/60ipm (단면/양면) 속도를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된 iX1400과 iX1600은 40ppm/80ipm 의 속도를 지원하여 기존보다 스캔 속도가 33% 향상되었다.


스캔 시의 속도는 이런 느낌이다. 1회에 최대 50매 급지가 가능하다.


1. 스캔 성능
iX1400 = iX1600 > iX1500

2. 가격적 메리트
iX1400 > iX1600 > iX1500

iX1400은 iX1600보다 대략 10만원 정도 더 싸다. 그런데도 스캔 성능은 같다.

iX1400과 iX1600의 차이점은 터치 디스플레이, 무선 연결, A3 사이즈 수동스캔, 스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개수, 번들로 주는 PDF 편집 프로그램인 Kofax Power PDF Standard 제공 여부이다. 그런데 이 차이점들은 딱히 필수적인 기능들은 아니다.

그래서 필요한 기능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iX1400을 구입했고 대만족 중이다.



📌 장점

 

1. 스캔이 빠르게 잘 된다.
그림이 많은 책을 스캔해도 빠르게 스캔이 되어 만족스럽고 스캔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다. 이중급지 감지 기능, 종이가 찝혔을 때의 문서 보호 기능도 잘 작동한다.

2.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이다.
타사 제품 중엔 연속스캔하다가 중간에 스캔 파일이 다 날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여 후지쯔를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후지쯔는 소프트웨어가 안정적인 편이다. 아직 20권 정도만 스캔 해봤는데 연속스캔해도 중간에 끊김없이 잘 되고 스캔 소프트웨어가 직관적이라서 사용하기가 편하다.

3. 작고 컴팩트한 사이즈
공간 차지를 많이 안해서 좋다. 그리고 디자인도 무난하고 깔끔해서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 단점


세로줄 현상
급지형 스캐너면 어쩔 수 없는 문제라지만 거슬린다. 나는 세로줄을 방지하기 위해 2000장 스캔하면 렌즈를 닦아주고 있는데 좀 귀찮긴 하다.


이렇게 스캐너 열어서 안에 렌즈 부분을 닦아주면 된다. 설명서 보면 렌즈 부분 써있는데 그 부분을 안경닦이나 클리너로 주기적으로 닦으면 세로줄은 생기지 않는다.


 📌 추천 / 비추천


1. 이런 사람에게 추천
책이 많아서 버려야 하는데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못 버리고 있는 사람. 내가 그랬는데 이번 기회로 책들을 버려서 집에 공간이 많아지고 속이 시원해졌다.
그리고 귀찮은거 못 참는 사람에게 강추. 스캐너 중에 평판 스캐너나 비파괴형 스캐너는 한장씩 넘겨가면서 스캔해야 하니 노가다이다. 그러나 급지형 스캐너는 재단해서 넣어주기만 하면 알아서 다 스캔떠주니 상상 이상으로 편하다. 스캔 결과물의 품질도 비파괴형보다 훨씬 좋아서(물론 평판형보다는 못하다) 신세계..

2. 이런 사람에게 비추
책을 스캔할 양이 많지 않은 사람. 이런 경우라면 그냥 셀프 북스캔 업체 검색해서 필요할 때만 스캔 뜨는게 가격적으로도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책을 스캔뜨고 난 후에도 계속 간직할 사람. 사실 급지형 스캐너로 스캔하려면 책을 재단해야 하니까 웬만하면 버릴 책들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제본기 사서 복원하는 방법도 있긴 함)

아무튼 나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스캔 성능에 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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